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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0 2

《레드 2: 더 레전드》 총을 쥔 은퇴자들, 다시 세계를 무대로, 나이 들수록 깊어지는 액션의 품격

《레드 2》는 전작 《레드 (RED, 2010)》의 성공을 바탕으로, 더 넓어진 세계관과 더 커진 스케일, 더 많은 인물들을 한데 엮어 선보인 속편이다. 전작이 CIA의 내부 암투와 은퇴 요원들의 은밀한 귀환을 그렸다면, 이번에는 국제 무대에서 벌어지는 첩보전과 정치적 음모까지 그려내며 스파이 스릴러와 코믹 액션의 균형을 꽤 흥미롭게 잡는다. 늙었지만 여전히 위협적인 자들이번 편의 주인공 역시 전직 CIA 최정예 요원 프랭크 모세스(브루스 윌리스). 은퇴 후 평범한 삶을 살고 싶지만, 그런 그에게 또다시 과거의 그림자가 덮쳐온다.핵무기와 관련된 ‘레드 윙’ 작전의 존재가 세상에 드러나고, 프랭크는 세계 각국 요원들의 타깃이 된다. 동시에 그를 쫓는 것은 과거 동료이자 지금은 적이 된 전설의 암살자 핸(S..

영화 2025.06.10

《미션 임파서블 3》 가장 인간적인 에단 헌트, 가장 숨 막히는 미션, 톰 크루즈가 만든 스파이 액션의 새로운 기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통틀어, 3편은 내게 있어 가장 감정적으로 깊은 울림을 준 작품이었다.이 영화는 단지 임무를 수행하는 스파이의 이야기로 그치지 않는다.그것은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세상 전체와 싸워야 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그리고 톰 크루즈는 그 감정을, 실제보다 더 사실적으로 끌어올려 보여준다. 1. 오프닝부터 몰입, 10초 만에 숨을 멎게 만든다이 영화의 가장 강력한 점은 시작부터 관객을 사로잡는 장치다.에단 헌트가 악당 오웬 데이비언에게 붙잡힌 상태에서 시작되며,줄리아의 머리에 총을 겨누는 장면은 긴장감이 극에 달한다.에단의 얼굴엔 공포, 분노, 체념, 사랑, 절망이 교차하고,톰 크루즈는 그 복잡한 감정을 단 몇 초 안에 완벽히 표현해낸다.시작 장면 하나로 우리는 이미 이 인물..

영화 202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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